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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치의 땅 ⑥흑치준에게 승계된 흑치의 봉지  
노성매

 

 

흑치준 역시 아비 흑치상지와 마찬가지로 흑치부군(黑齒府君)으로 묘지명에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는 부군(府君)이 신위(神位)의 대명사로 쓰인다.

그러나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천을 거듭한다.

씨(氏)가 고대에는 왕의 칭호였으나, 현대에는 호칭 접미사에 불과하다.

군(君) 역시 조선시대까지도 봉작(封爵)의 호칭이었으나, 지금은 남자의 미칭이다.

당(唐) 제도에, 대주(大州)를 부(府)라 했다.

천자, 제후, 경대부를 막론하고 땅에 봉해진 사람을 군(君)이라 했다.

唐制,爲大州曰府

天子諸侯及卿大夫有地者皆曰君

당의 제도는 당 시대에 통용된 법이다.

흑치상지나 아들 흑치준의 묘지명에 새겨진 흑치부군(黑齒府君)은 봉지를 승계받은 흑치부의 군장이다.

 

봉지(封地)와 식읍(食邑)의 통치와 계승권은 봉해진 씨족의 권한이다. 그러므로 나라가 망해도 세가(世家)는 존속된다.

흑치의 봉지는 백제의 존속과는 별개로 흑치준에게 상속되었다.

아비 흑치상지가 반역으로 죽음을 당했을 때도 연좌되지 않았고,

약관이 되자 무측천에게 아비의 신원을 당당하게 요청했으며,

31세에 요절했음에도 상주국이 되었던 흑치준.

그의 거대한 뒷배는 여전히 흑치의 봉지였을 것이라 짐작된다.

 

 

 

( 2017년 03월 08일 05시 50분   조회: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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