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랑방 > 바람에 새긴 역사
흑치③ 吳는 백제남부 가야를 말하다  
노성매





3. 吳는 백제남부 가야를 말하다



백제와 오(吳)의 관계는 일본서기의 기록으로 증명된다.


*웅략천황 11년(466년). 가을 7월에 백제국에서 도망하여 귀화해 온 사람이 있었다. 스스로 이름을 귀신(貴信)이라고 하였는데, 오국(吳國)사람이라고 하였다.

雄略天皇 十一年 秋七月 有從百濟國逃化來者 自稱名曰貴信 又稱貴信吳國人也.


*흠명천황 6년(545년). 가을 9월에 백제는 중부의 호덕으로 있는 보제 등을 임나에 사신으로 보내어 일본부의 신하들과 여러 한기에게 오(吳)의 재물을 차등있게 주었다.

欽明天皇 六年. 秋九月 百濟遣中部護德菩提等 使于任那 贈吳財於日本府臣及諸旱岐 各有差


*추고천황 20년(612년). 백제인 미마지가 귀화하여 ‘오(吳)나라에서 배워 기악무를 익혔다’고 하였다.

推古天皇 二十年. 百濟人味摩之歸化曰 學于吳 得伎樂舞


이러한 백제와 오나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한일(韓日) 학계의 공통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다.

고대 일본에서 사용된 吳의 용례에 관한 연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로 중국의 장강 하류지역을 가리키거나 중국전체를 吳로 칭한다는 견해이다.

둘째, 吳는 본래 가야 지역의 ‘久禮’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실제로는 한반도 남부지역을 가리키는 것이라 보는 것이다.

[동북아역사재단 출간, 일본서기 완역본 2권 44쪽, 주165]

고대 일본사에 기록되는 吳는 두 지역이다. 가야의 구례(久禮), 중국의 오나라를 지칭한다. 그러한 학계의 주장을 뒤엎고 흑치준의 묘지명에는 동일 지역으로 나타난다.

동일지역임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들은 다음과 같다.

⑴ 구오→구례→구야→구다라의 구지하, 구지모라로 연결되는 ‘구’의 발어사

*구오(句吳):오나라의 원 국명.

*구구(具區):태호(太湖)의 고대이름.

*구례(久禮):吳에 대한 일본어 표기.

*구례모라성(久禮牟羅城):가야지방의 성(城).

*구야(狗邪):가야의 원 이름.

*구해왕(仇亥王):가야의 왕

*구다라:백제에 대한 일본어 표기.

*구지봉:가야의 신화지.

*구지하성(久知下城):백제 지방5부 중 남부 중심성.

강희자전에 ‘吳言句者,發聲也’으로, 오나라 말에 ‘구’는 발어사라 했다. 句의 당운(唐韻)은 ‘九遇切’ 집운(集韻)은 ‘權遇切’ 광운(廣韻)은 ‘其俱切’이다. 모두 ‘구’로 발음된다. 한자표기는 모두 ‘구’의 가차에 불과하다.

수로왕의 수로 역시 가차된 한자식 발음이다. 구지가를 보면 구오왕이다. 구지가는 조선판 용비어천가이다.

龜何龜何 구야, 구야에

首其現也 왕이 나타나셨다

若不現也 만약 나타나지 않았다면

燔灼而喫也 이웃나라에 멸망당했을 것이다[구워 먹히다]



⑵ 검호거궐(劍號巨厥) 주칭야광(珠稱夜光)의 구오, 철의 왕국 玉의 명산지였던 구야.

구야자의 명검과 백제의 칠지도를 이어주는 것은, 춘추시대로부터 기술과 기교가 축적된 오월의 뛰어난 철 제련업이다. 그 정점에 현대에도 복원하지 못한다는 백제청동대향로가 있다.

구오의 땅 호북 대야(大冶:무창)는 여전히 중국 10대 철광생산지로 세계적인 매장량을 자랑한다. 그리고 철의 제련에 필수적인 구리와 주석 역시 풍부한 지역이다.

철과 구리와 주석이 넘쳐흘렀던 구오. 가야의 시원 구야. 구야자는 ‘구야의 사람’ 가야인이 아니었을까 추론해본다.

오(吳)가 백제 남부로 기록된, 삼국사기 최치원 열전.

고구려, 백제 전성기에는 강병 1백만이었다.

南으로는 吳와 越을 공략하고, 北으로는 유(幽)․연(燕)․제(齊)․노(魯)를 떨게 하여 중원의 패자가 되었다.

高麗百濟全盛之時 强兵百萬 南侵吳越 北撓幽燕齊魯 爲中國巨蠹

*거두(巨蠹)는 패자(覇者)에 대한 비칭(卑稱).


⑷ 北史․周書 백제전의 기록

진(晉)․송(宋)․제(齊)․양(梁)의 남북조 시대[5~6C]에 이르러 한강 좌우[강동과 강서] 유역을 모두 차지하였다…

自晉宋齊梁據江左(右) 亦遣使稱藩 兼受拜封 亦與魏不絶

주) 諸本에는 ‘左’ 다음에 ‘右’字가 있으나, 周書 百濟傳에 의거하여 삭제한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중국정사조선전/북사 백제전]

*모든 번역본은 江을 장강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동서로 흐르는 장강은 강남과 강북이 되고, 남북으로 흐르는 한강이 강동과 강서가 된다.


 

▴중국역사지도집 4권, 남북조시대. 중원의 패자였던 백제

北史와 최치원열전에 의거하여 당시의 백제영역을 개략적으로 그렸다.



( 2017년 03월 08일 05시 05분   조회:104 )   
이 름    비밀번호   

  
31 [경세유표]8도(道)→12성(省) 지방재분할론   노성매 2017/03/20 148
30 흑치⑥ 흑치준에게 승계된 흑치의 봉지   노성매 2017/03/08 90
29 흑치⑤ 흑치의 행정지명, 검중(黔中)   노성매 2017/03/08 103
28 흑치④ 吳를 중심으로 구축된 백제의 국제해상 ....   노성매 2017/03/08 97
흑치③ 吳는 백제남부 가야를 말하다   노성매 2017/03/08 104
26 흑치② 흑치준의 묘지명, 흑치는 吳나라에 있다   노성매 2017/03/08 108
25 흑치① 학계에서 주장된, 흑치지역   노성매 2017/03/08 125
24 6-4.삽혈로 되짚어보는, 부여융과 취리산회맹   노성매 2017/01/05 127
23 6-3.삽혈로 되짚어보는, 부여융과 취리산회맹   노성매 2017/01/05 132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