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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조선건국기-신단수①  
노성매





단(檀)에 관해 자전을 찾아보면 나무이름으로 나온다.

백단(白檀) 또는 백단수(白檀樹)에서, 백(白)이 누락되고 단목 혹은 단수라 한다.

규원사화 단군기를 보면, 백달임금 혹은 박달임금의 한자명이 단군이라고 되어있다.

백야(白夜)가 환한 밤이듯이,

백은 희다 또는 밝음으로 풀이되어 백단은 박달이 되고, 박달은 배달이 된 듯하다.

황해도 백천(百川)을 배천이라 하는 이치다.


단(檀)은 나무의 단(亶)으로, 단(亶)은 ‘믿음을 드러내다’의 뜻이다.

그래서 각종 제의(祭儀)에 먼저 단을 마련하는 것이다.

제를 올리던 웅상(雄常)의 신목(神木)을 단목(檀木)이라 했을 것이다.


동서양 곰토템 관련 연구서들을 읽어보면

신목(神木) 숭배에는 별도의 제단이 없고 신목 자체가 제단의 구실을 했다.

신목 앞에서 제를 올리고, 제물은 그 나무에 걸쳐놓거나 올려놓는 방식이다.

신목과 제단의 합성어를 단(檀)이라고 봐야한다.


곰토템이 강한 아무르 일대의 퉁구스족, 일본 아이누족 모두 한결같다.

황금가지에서도 역시 똑같은 기술을 한다.


     그 나무에 제물동물의 가죽이 매달려 있는…

     숭배자들은 그 나무 앞에 모이고, 사제는 그것에 기도를 올렸다.

     그 나무뿌리에 제물동물이 바쳐지고,

     그 나뭇가지는 설교단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황금가지 제9장 제1절 수목정령]


그러나 누천년이 흐른 뒤에는 그 의미를 잃고 특정 ‘나무[木]’라고만 자전에 새겨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박달나무’라는 수종을 정해놓은 바람에

다른 나무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의 박달나무는 검은 회색인데, 백단(白檀) 또는 백단수(白檀樹)라는 의미가 무색하다.

박달을 광명개천(光明開天)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으로만 여기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빠뜨렸다.

나무의 색이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

     이 산(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백석(白石:1912~1996)의 시「白樺」의 일부인데, 그는 평안북도 정주가 고향이었다.

자작나무는 추운지방의 나무다.

지금 남한에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는 모두 이식종(利殖種)이다.

자작나무를 백화(白樺) 또는 백단수(白檀樹)라 하는데, 박달나무가 백단(白檀)이다.


유럽이 참나무로 뒤덮여있던 때, 유라시아 북방은 자작나무숲 지대였다.

유럽의 갈색곰이 참나무 숲에서 살았기에 신목은 참나무가 되었다.

유라시아 북방의 검은 큰곰은 자작나무숲이 그의 서식지였다.


북위 40도를 기점으로 북방의 최강자.

그리고 자작나무는 큰곰의 서식지와 일치하는 북방의 나무다.

혹독한 일교차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복사열 반사작용으로 표피를 흰색으로 둘렀다.

북으로 올라갈수록 흰빛이 더욱 선명하다.


자작나무를 화(華)라 한다.

지금은 나무의 꽃을 통칭하는 의미가 되고 자작나무는 화(樺)로 표기되지만,

화(華)의 상형은 자작나무다.

박달나무는 희고, 밝고 환한 화(華)나무를 지칭한다.

화(華)는 자작나무요, 화(花)는 화(華)의 간략이다.


     ①백의(白衣)의 근원

     ②화랑(花郞)의 꽃, 천지화(天指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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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08월 03일 11시 40분   조회:417  추천: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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