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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대제(宗廟大祭)에 날고기 쓰는 이유  
노성매



          

            누군가 종묘(宗廟)에 갔다가,

                  제사상에 날고기 올리는 것에 대해 비하발언을 했다.





우리나라 종묘대제에는 소[牛] 1마리, 돼지[豚] 5마리, 양(羊) 5마리를 쓴다.

소는 왕, 돼지는 제후의 등급인 세자, 양은 대부의 등급인 영의정이 올리는 희생(犧牲)이다.

이것은 주(周)나라 이후의 기록에 나타나는 예법이다.

혈맹(血盟)이란 말이 있다.

피로써 맺은 동맹관계는 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지켜야하는 맹약이다.

내 피 대신 쓰이는 것이 희생(犧牲) 동물의 생혈(生血)이다.

종묘대제에 쓰이는 희생에도 그러한 뜻이 담겨져있다.

내 생명을 바쳐 종묘(宗廟), 곧 나라를 수호하겠다는 의미로,

신분에 맞는 동물을 희생하여, 피 뚝뚝 떨어지는 날고기를 올린다.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자공아, 너는 희생되는 양(羊)을 아끼느냐, 나는 그 예(禮)를 아낀다.

                                                                                   논어 팔일 편(八佾篇)




( 2017년 03월 20일 14시 15분   조회:406  추천: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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