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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의 원리(1)  
律坤

 

 

    數의 원리(1)

 

  ‘수(數)의 원리'는 어느 추석에 모 수학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강의입니다.

  녹음된 것을 제 귀에 들리는바 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문외한이다보니 전문용어가 제대로 표기되지 못했더라도 양해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성인(聖人)들은 우주가 9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 9층을 분할하면 9천9백9십9층이며, 그것을 5천억만 배로 환산해야 우주의 정확한 층수가 나온다고 하는데, 보통사람의 개념으로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천부인(天符印) 역시 우주의 형성과정을 숫자로 밝혀놓았다. 천인지(天人地) 법에 의해서, 三에서 三×三=九, 9층으로 해서 9×9=81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가 쪼개져 3개의 극으로 나타나는데(一析三極), 3개의 극은 무한대로 그 본체가 발산된다(無盡本). 그래서 하늘을 하나ㆍ하나로 보고(天一一), 땅은 하나ㆍ둘로 보고(地一二), 사람을 하나ㆍ셋으로 보고(人一三), 그래서 하나가 쌓여 열이 되고(一積十鋸), 그 모든 것을 한 묶음으로 하면 三이 되는데(無 化三), 하늘이 둘이 되었다가 셋이 되었다가(天二三), 땅이 둘이 되었다가 셋이 되고(地二三), 사람이 둘이 되었다가 셋이 되고(人二三), 합하면 六이 생한다고 했다(大三合六生).

 

  六이 生하고 난 다음에 七 八 九 운으로 되었다가(七八九運), 三 四가 되면 돌아서(三四成環), 五 七이 되면 본체가 되어(五七一妙衍), 만유가 하나로 인해 一六水, 二七火, 三八木, 四九金, 五十土로 해서 토(土), 즉 자연이 하나로 뭉쳐지면, 그 하나에서 모든 만물이 생겨나게 되고 만물이 오고가게 된다.(一妙衍萬往萬來).

 

  그러나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이라. 모든 것이 변하되 본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 본심(本心)을 어디에 두었느냐. 천부인에서는 태양으로 보았다(本心本太陽).

 

 

  모든 삼라만상은 숫자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숫자의 원리는 바로 도(道)의 원리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수(數)의 본체는 도(道)라고 할 수 있다. 도는 자연이다.

  그러나 자연도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 있고, 대자연이 있는데, 대자연을 정의하자면 공(空)이다. 공에서 수(數)가 발생한다.

 

  수학의 기초원리가 나타나는 것은 공(空)에서 나타난다. 공에서 무(無)로, 무에서 만장의 유(有)로 창출되는 과정이다. 형이상학적인 유가 아니라, 형이중학(形而中學)적인 개념이다.

 

  피타고라스가 수학을 정리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정리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정신세계(空)의 세계까지는 정리가 않된 걸로 알고 있다.

  서구세계에서 주장하는 수(數)라는 개념은 현상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옛날에 도인들이 숫자에 대해 엄청난 개념으로 정리를 해놓았다.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에 보면 '유일원이분유이기이현오행(由一元而分由二氣而現五行)' 이라고 했다. 道一에서 二氣로 분할되고, 二氣에서 五行이 나오고 三才가 된다.

  그러므로 삼재(三才) 천인지(天人地) 법에 의해서, 三에서 三×三=九, 9층으로 해서 9×9=81로, 81자로 천부인(天符印)은 이루어져 있다.

 

  중국사람들은 9라는 숫자를 제일 큰 숫자로 치고 제일 좋아한다. 불교에서도 9층 이상은 없다. 우주의 공간세계를 상징한 것이 9인데, 9의 개념에서 엄청난 수(數)로 확산된다.

 

  공간세계에도 수(數)가 있고 자연계에도 數가 있다.

 

  공(空)의 세계는 9로 규정했고, 자연계의 수는 12로 규정했으며, 인간의 수는 10으로 규정했는데, 이것이 다를 뿐이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보았는가하는 것이 묘한 이치다.

 

  空의 세계의 9라는 숫자는 근본을 따져보면 보이지 않는 숫자라 형이상학적 숫자이다.

  인(人)의 10의 數는 형이중학(形而中學)이기 때문에 기(氣)의 수(數)라고 할 수 있다.

  지(地)의 수는 따지고 보면 물질을 분별하는 색(色)의 數, 십이지(十二支)를 말한다.

  그래서 支의 수(數)는 일(一)ㆍ십(十)ㆍ백(百)ㆍ천(千)ㆍ만(萬)ㆍ억(億)ㆍ조(兆)ㆍ경(京)ㆍ해(垓)ㆍ자ㆍ양ㆍ겁(劫)까지 12단계로 되어있는데, 인간이 대체로 사용하는 수는 兆까지 사용하고 있다. 인간의 지혜가 아직까지는 조(兆)의 7단계까지밖에 미치지 못한다.

 

  겁(劫)이라는 12단계까지 쓰려면 비겁(比劫)의 도(道)의 세계에 오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 인간의 지혜가 어마어마하게 발전할지도 모른다.

 

  사람(人)을 왜 열(十)로 보았는가.

 

  인간은 소우주라고 했다. 인간의 지혜가 자연에 비길만하다고 해서 천인지(天人地)로 보았다. 이것이 삼원(三元)이며, 삼신(三神)이다.

 

  인간이 만들어질 때는 완벽하게 만들어졌다. 완벽한 숫자가 열(十)이다. 도인들이 그것을 깨달아 인간의 수(數)를 10으로 정한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질 때는 완전하게 만들어졌는데, 살아가면서 인간이 제 몸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 정말 신비하게 만들어진 것이 인간이다. 어디 하나 모순된 점이 하나없다.

 

  오행(五行)의 본체 사상이 자연이므로, 그 자연처럼 인간 역시 손가락 발가락이 각각 5개요, 그리고 오장(五臟)이 있다.

 

  그리고 모공이 몇 개인가 하면 아는 사람이 없다.

  9만9천9백9십9개이다.

  이것도 우주의 공간세계와 같이 만들어졌다.

 

 다윈의 진화론이 있는데, 나는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어찌 진화가 되겠는가. 진행이지 진화가 아니다. 자연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창조된 것이다. 종교계에서는 그걸 비유적으로 말해 인간은 하느님이 만들었다고도 한다.

 

  사람이 사람을 낳고, 사람이 또 사람을 낳고…이게 진리다.

 

  진화가 된다는 것은 자연에 그슬리는 행위가 된다.

 

  근본적인 수(數)는 공(空)에서, 무(無)에서 9로 대비를 시켰지만, 숫자의 개념으로 풀이하자면 1 2 3 4 5 6 7 8 9로 연결한 것에 불과하다.

 

  수의 개념은 9로부터 시작해 삼라만상이 구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소리가 있되 들리지 않을 정도를 일종의 공(空)이라고 한다면, 미세하게 들리고, 조금 더 들리고…그렇게 조금씩 형성되어 가는 단계가, 소리나 사물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수의 개념으로 분리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수(數)에는 순수한 학술적인 개념이 있고, 사물적인 개념이 있고, 간접 또는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숫자개념 등,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라만상을 뚜렷하게 구분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것이 수(數)라고 할 수 있다.

 

  수(數)의 개념으로 해야 정리가 된다. 건축을 하는 것도 삼라만상의 구분, 인간의 구분도, 물질의 형상도, 소리의 구분도 모두 수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그렇게 본다면 정치ㆍ경제ㆍ문학ㆍ음악 모두 數의 개념이다.

 

  현실에서는 수(數)를 빼면 얘기가 안 된다. 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물리학, 천문학은 이론자체가 성립될 수가 없다. 모두 숫자놀음이다.

 

  음양오행이라는 것도 숫자놀음이다.

  오행(五行)도 따져보니 목(木)은 72도, 화(火)는 144도, 토(土)는 216도, 금(金)은 288도, 수(水)는 360도다.

 

  갑ㆍ을ㆍ병ㆍ정ㆍ무ㆍ기ㆍ경ㆍ신ㆍ임ㆍ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에서, 甲은 36도, 乙은 72도, 丙은 108도, 丁은 144도, 戊는 180도, 己는 216도, 庚은 252도, 辛은 288도, 壬은 324도, 癸는 360(0)도로 표기된다.

 

  자ㆍ축ㆍ인ㆍ묘ㆍ진ㆍ사ㆍ오ㆍ미ㆍ신ㆍ유ㆍ술ㆍ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운을 보더라도, 子는 330도, 丑은 0(360)도, 寅은 30도, 卯는 60도, 辰은 90도, 巳는 120도, 午는 150도, 未는 180도, 申은 210도, 酉는 240도, 戌은 270도, 亥는 300도, 모두 360도가 된다.

 

  정의를 내리자면 모든 사물의 형상이나 사상, 음악 등의 만물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수(數)다.

 

  數가 없으면 구분이 안 된다. 그리하여 숫자를 중요시하고 따진다.

 

  숫자가 없다고 가정해보자. 돈을 보더라도 1원 10원 1천원 1백만원 등, 數의 개념이 없다면 혼동이 되어 생활이 안 된다.

 

  스포츠도 1등 하는 놈이 최고이고, 민주주의 역시 머리수를 따지므로 數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正義)가 되었을 때는 숫자가 적더라도 이겨야되는데, 숫자가 많으면 무조건 이기게 되는 민주주의 개념의 오류가 여기에 있다.

 

  현실에서 숫자를 너무 의식하게 되면 사회가 혼란상태에 온다.

 

 

  소리 역시 수(數)의 개념이다. 음악도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의 낮은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단계를 1 2 3 4 5 6 7 8로 해도 되는 것이다.

 

  중국에 가서 가야금인가 비파를 켜는 타는 것을 보니. 다섯 줄에 숫자를 적어놓고 소리를 내고 있었다.

 

  장기나 바둑 역시 수의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바둑판은 19줄×19줄로 되어있다. 바둑은 요(堯)임금이 아들 단주(丹朱)를 교육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내가 유럽이나 미국을 다녀보니, 고대건축이나 요즘의 큰 건물들의 둘레에 기둥이 있는데, 세어보니 전부 5개 아니면 7개, 9개, 10개, 12개 등으로 되어있었다. 우리나라 국회의사당 둘레에도 24방을 상징하는 24개의 기둥이 있다. 모두 도(道)의 개념에서 수(數)의 개념으로 넘어와서 건축법이 되었다.

 

  건축법이 음양오행(陰陽五行)법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數의 개념이 우리생활로 넘어오면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형상을 확연하게 구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현대과학의 모체는 철학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이 발달되고 난 뒤 유럽의 물질문명이 발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서구철학이 바닥이 났으므로 서구에서는 동양철학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여기고 있다.

 

  동양철학은 자연과 우주를 포괄적으로 다루고있기 때문에 그걸 공부하지 않으면 21세기에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서구인들이 동양철학을 연구한다고 해도 그들은 힘들다. 어릴 때부터 부분 부분적인 사고에 길들여졌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근원적이고 복합적인 동양철학을 연구하려니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동양사람들은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데 어렵지 않다. 어릴 때부터 개념적으로 우주(空)에서부터 道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연철학이 분리되어 나오는 과정을 학문적으로 습득했기 때문이다.

 

( 2008년 01월 12일 23시 59분   조회:2515  추천: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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