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한民族史 > 역사강론
신라원전정역(新羅原典正譯) 서문  
律坤


신라원전정역(新羅原典正譯) 서문

 

 

 


정사正史에 있는 신라新羅편을 모두 조사해 보았다. 산해경山海經은 기원전 황제黃帝(BC 2679년) 때부터 하夏(BC 2224년)나라 까지 7대에 걸쳐 고조선古朝鮮편에 대한 기록이다. 물론 죽서기년竹書紀年도 산해경山海經과 비슷한 시기에 쓰인 고대사서古代史書이다. 그리고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BC 140년)도 기원전에 쓴 정사이다.

 

위의 세 정사正史는 기원전이므로 고구려高句麗ㆍ백제百濟ㆍ신라新羅에 대한 기록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당연히 신라에 대한 기록이 있어야 할 위서魏書ㆍ송서宋書ㆍ주서周書에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위서魏書에는 고구려高句麗ㆍ백제百濟ㆍ왜倭가 있고, 송서宋書에는 고구려高句麗ㆍ백제百濟ㆍ물길勿吉이 있으며, 주서周書에는 고구려高句麗ㆍ백제百濟만 실려 있을 뿐이다. 또한 남제서南齊書ㆍ북제서北齊書ㆍ한서漢書ㆍ금사金史ㆍ명사明史등에는 아예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기원후 960년경 북송北宋사람인 왕흠약王欽若이 지은 책부원구冊府元龜와 기원후 1019년에 송나라 사람인 사마광司馬光이 지은 자치통감資治通鑑에 고구려·백제·신라에 대한 기록이 있을 뿐이다. 책부원구冊府元龜의 외신부外臣部에 그나마 고구려·백제·신라에 대한 것이 약간 기록되어있고 자치통감에는 당나라의 기록 편에 있을 뿐이다.

 

한편 고구려·백제·신라 편이 실려 있는 정사正史는 대략 다음과 같다.

 

진晋나라 때 진수陳壽가 쓴 삼국지三國志, 남송南宋때 범엽范曄이 쓴 후한서後漢書, 당唐나라 때 이연수李延壽가 쓴 남사南史와 북사北史가 있다. 당唐나라 때 하성식叚成式이 쓴 유양잡조전집酉陽雜俎前集이 있다. 이 책에는 고구려와 백제는 없고 신라의 건국설에 대한 비화秘話가 실려있다. 당唐나라 때 위징魏徵과 장손무기長孫無忌가 썼다는 수서隋書가 있고, 당唐나라 때 방현령房玄齡이 쓴 진서晋書가 있다. 진서에는 신라의 뿌리인 진한辰韓편이 간결하게 정리된 채 기록되어 있다.당나라 때 두우杜佑가 쓴 통전通典과 후진後晋때 유구劉昫가 지은 구당서舊唐書가 있다. 송宋나라 때 악사樂史가 지은 태평환우기太平寰宇記가 있고, 송宋나라 때 조광의趙光義가 지은태평어람太平御覽과 역시 송宋나라 때 송기宋祁가 지은 신당서新唐書가 있다.

 

또, 송宋나라 때 설거정薛居正이 정리한 구오대사舊五代史가있으며, 역시 송宋나라 때 구양수歐陽脩가 지은 신오대사新五代史가 있다. 그리고 남송南宋때 정초鄭櫵가 지은 통지通志가 있고, 고려高麗인종仁宗(AD 1141년) 때 지은 삼국사기三國史記와 고려 25대 충렬왕忠烈王때 일연一然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있을 정도이다.

 

신라新羅에 대한 정역正譯을 하기 위해 정사正史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속수사고전서續修四庫全書사부史部전체를 검토해 보았다. 이 책은 모두 67책으로 수만 권數萬卷으로 엮어져 있다. 그러나 고구려·백제·신라에 대한 별도의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고조선의 실체와 뿌리를 연구하는 데는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신라사新羅史의 정역을 통해 부분적인 정사正史만을 조사해 본 결과 5,199권의 사서를 면밀히 검토하게 되었다. 기원전에 쓰인 사서史書중에 산해경山海經ㆍ죽서기년竹書紀年ㆍ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등에는 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신라新羅의 기록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응당 신라新羅의 기록이 있어야 할 위서魏書와 송서宋書그리고 주서周書에는 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의 기록만 있고 신라新羅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이다.

 

기원후 403년에서 621년 사이에 저술한 사서史書라면 당연히 신라新羅편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특히 신라는 992년간, 고구려는 900년간, 백제는 873년간 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다. 이러한 나라는 주周나라 이전인 고조선古朝鮮시대를 제외하고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진秦나라가 48년간, 마한馬韓이 한漢나라로 고쳐 214년간, 동한東漢이 195년간, 위魏나라가 45년간, 오吳나라가 58년간, 촉蜀나라가 42년간, 진晋나라가 155년간 그리고 남북조南北朝시대인 송宋나라가 59년간, 제齊나라가 23년간,양梁이 55년간, 진陳이 32년간, 후양後梁이 32년간, 북위北魏가 48년간, 동위東魏가 16년간, 서위西魏가 21년간, 북제北齊가 27년간, 북주北周가 24년간, 수隋가 29년간, 당唐나라가 66년간, 무주武周가 20년간 그리고 오대시대五代時代인 양梁이16년간, 후당後唐이 13년간, 진晋이 10년간, 한漢이 3년간, 주周가 9년간, 북송北宋이 167년간, 남송南宋이 152년간, 글란契丹이 40년간, 요遼가 264년간, 금金나라가 119년간, 몽고蒙古가 69년간, 원元이 97년간, 명明나라가 293년간, 청淸나라가295년간이다. 이 모든 나라를 통틀어도 300년이 넘는 나라는 남송南宋과 북송北宋을 합쳐 319년간이다. 그리고 글란契丹과 요遼까지 304년에 불과하다.

 

그리고 진秦나라는 6국을 통일했어도 48년 만에 망한다. 한漢나라는 불과 2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우리가 강국이라고 알고 있는 수隋나라는 고구려를 치다가 불과 29년 만에 멸망하였다. 그리고 이연李淵이 세운 당唐나라가 고구려高句麗와 백제百濟를 망하게 하였지만 불과 6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정사正史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주 작은 나라, 즉 제후국諸侯國이나 변방에 있는 소국小國들은 단독으로 역사의 기록으로 남긴 책이 많다. 이십오사二十五史중 사기史記와 한서漢書를 제외한 23책 속에는 3,522권이 들어있다. 그런데 대강국大强國으로 중원대륙에서 한때 천자天子의 나라로 군림했던 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신라新羅에 대한 정사正史가 단행본이나마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고려高麗또한 같은 예이다.

 

한편 한漢나라가 기원후 8년에 망하고 기원후 25년에 동한東漢즉 후한後漢이 생긴 것처럼 중국 사람들이 사서史書를 엮어 놓았다. 한漢나라를 격파한 사람은 백고伯固왕망王莽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고구려高句麗2대 유리왕瑠璃王31년과 후한서後漢書동이전東夷傳구려句麗편에 기록되어 있는 왕망王莽은 한漢나라를 격파한 후 경사京師즉 지금의 서안西安에서 고구려高句麗라는 이름을 천하에 반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부터 고구려高句麗라는 이름으로 역사는 이어졌다. 그런데 중국사서에 왕망王莽은 기원후 8년에 혁명하여 신新이란 나라를 세운 후, 기원 후 23년에 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하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왕망王莽이 세운 신新이란 나라는 바로 고구려高句麗이다.

 

이때부터 고구려高句麗라는 나라 이름으로 중원대륙에서 28대 보장왕寶藏王(AD 634~668년) 때까지 900년의 역사를 가진 천자天子의 나라로 이어져 왔던 것이다.

 

그런데 한漢나라가 망한 후 신新이란 나라를 세웠다는 왕망王莽이 15년 만에 망하고 동한東漢, 즉 후한後漢을 건국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구려사高句麗史정역正譯시 상세히 기록함)

 

필자는 후한後漢을 고구려高句麗의 계승이라 보고 있다. 왜냐하면 백고伯固왕망王莽은 엄연히 구려句麗군사로 한漢나라를 쳐부수고 고구려를 천하에 반포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왕망 때부터 고구려는 678년의 역사로 이어져온 천자天子의 나라인데 어찌 후한後漢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신라사新羅史를 정역正譯하는 과정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원 대륙에 있던 진秦나라로부터 한漢나라 이후 작은 나라들만 역사의 맥을 이어 온 것처럼 꾸며놓고 있다. 한漢나라 이후 삼국三國이라고 말하는 위魏·촉蜀·오吳는 서로 싸우다가 60년 만에 망하였다. 그리고 서진西晋·동진東晋이라고 해야 불과 155년이며 남조南朝시대는 169년이다. 그리고 북조北朝시대는 195년에 불과하다. 역사가 긴 나라라고 해봐야 북송北宋과 남송南宋을 합해 319년의 역사이다.

 

중원대륙을 지배해온 대강국인 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신라新羅의 대역사를 역사의 기록 속에서 빼버린 것은 한마디로 어리석은 행위이다. 역사를 날조ㆍ조작하여 자기나라의 역사를 만든다고 해서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행위는 머지않아 하늘에 있는 조상님들의 노여움으로 인하여 멸망의 길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역사를 날조하면 먼 훗날에 삼척동자도 왜곡된 역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역사를 조작한다면 자멸을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신라 편에 있는 정사正史를 조사하면서 의문이 생긴 것은 신라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작은 나라 즉 제후국들은 역사의 기록이 뚜렷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강국이었던 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신라新羅의 기록은 왜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점이다. 그러나 삼국사기三國史記를 고증한 고증본을 보면 분명히 삼한고기三韓古記·신라고기新羅古記·신라국기新羅國記·계림잡전鷄林雜傳·제왕연대력帝王年代歷 및 문집文集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번에 대만·중국·일본으로 답사하면서 위와 같은 고증본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료수집 답사에서 의외로 좋은 사서史書와 자료가 될 만한 중요한 책들을 많이 입수한 것을 무엇보다도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약간의 귀중본 사서만 더 확보하게 된다면 상고사학회가 정역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끝으로 정역사업에 적극 협조해 준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 신라본기가 완전히 바르게 엮어져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서광瑞光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이어서 2009년도에는 고구려高句麗·백제百濟의 정역사업正譯事業을 하게 된다. 그리고 2010년에는 역사연표歷史年表와 제사祭祀, 악樂에 관한 지志편, 수레와 옷에 관한 거복車服, 그리고 집에 관한 옥사屋舍도 집필할 계획이다. 특히 지리지地理志는 1·2·3·4편에 고구려·백제·신라가 있었던 지명 등이 있어 참으로 중요한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열전列傳편에는 김유신金庾信을 비롯해 50여 명의 기록이있다.

 

2010년도까지 완역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는 바이다.

 

 

 

2008年11月14日


社團法人上古史學會


會長 律坤 李重宰

 

 

( 2009년 11월 15일 18시 26분   조회:7159 )   
  
48 새 高麗史(서론)   律坤 2011/08/24 5,451
신라원전정역(新羅原典正譯) 서문   律坤 2009/11/15 7,159
46 百濟의 八大姓과 官名   律坤 2009/05/22 8,221
45 百濟와 위(魏) 촉(囑) 오(吳)   律坤 2009/05/22 7,605
44 반고환인씨(盤古桓仁氏)는 구통도인(九統道人)   律坤 2009/05/22 7,927
43 신라 42대 진덕왕興德王(AD 823年)   律坤 2009/05/22 5,154
42 다파나국多婆那國은 백제百濟의 속국이다   律坤 2009/05/22 3,383
41 신라新羅 도읍都邑의 이동설移動說   律坤 2009/05/22 3,039
40 신라(新羅)의 혈통(血統)   律坤 2009/05/22 3,291

123456